"마카오 운영권 취득 시 추가 성장성 확보… 향후 매출액, 두 배 성장 가능"
  • 호텔신라[008770]의 향후 시가총액이 현재보다 2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9일 증권업계는 하반기 호텔신라가 우호적 영업환경에 힘입어, 상반기에 이은 호시절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에서도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높다. 올해 7월 들어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던 호텔신라는 19일 장중에도 13만2500원까지 상승해 사상최고가를 새로 썼다.

     

    호텔신라는 지난 6월 마지막 거래일 종가 대비, 전일까지 34거래일 간 40.04%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고,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3거래일 연속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인 입국자 증가 추세△면세한도 상향 △사업영역 확장 등 호텔신라의 풍부한 호재료가 투자자 관심을 집중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는 하반기 중추절 및 국경절, 인천아시안게임에 힘입어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올 4분기에는 지난해 중국의 '여유법'시행으로 인한 기저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은 "전년동기대비 중국인 입국자는 각각 3분기 18%, 4분기 28%씩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면세점 매출은 같은 기간 17.3%, 41.4%씩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 "운영 매장, 브랜드 증가할수록 브랜드 협상력 증대"

     

    최근 호텔신라가 홍콩 스카이커넥션(Sky Connection)사와 더불어 마카오 공항 면세점 차기 운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9월 제주 시내면세점 확장 개장, 10월 싱가포르 창이공항 개장 등이 이미 예정된 데 이어, 이에 더해 마카오 운영권까지 취득하게 된다면 내후년 호텔신라의 시가총액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중순 마카오 면세점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추가 성장성을 확보하게 된다"며 "2016년 매출액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성장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영 매장이 많아지고 취급하는 상품(Brand)이 늘어날수록 호텔신라의 브랜드 협상력은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 12일 정부가 ‘유망 서비스 산업 육성 중심의 투자 활성책’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친화 정책을 내세웠다는 점도 호텔신라의 호재다.

     

    업계는 그간 중국 관광객 유치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비자 및 언어 장벽의 개선을 통해, 중국인 입국자 증가세의 탄력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