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사, 완성차 업체 간 ROE 차이 더욱 확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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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위아[011210]가 합병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정밀가공 분야의 일관생산 체제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6일 증권업계는 현대위아·메티아·위스코 간 합병이 재무적 효과보다 엔진,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분야에 대한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KTB투자증권은 현대위아의 핵심부품 매출액이 지난해 3조6000억원에서 2017년 5조3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현대·기아차의 자본투자 지출 구간(CAPEX Cycle) 진입에 힘입어 현대위아의 엔진 매출액이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부변속기, 전자식 트렌스퍼 부문도 현대그룹 내 4륜구동 수요 확대에 따라 외형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형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현대·기아차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약 14%로 예상되는 데 반해 현대위아 ROE는 18%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부품사와 완성차 업체 간 ROE 차이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그룹 내 핵심부품 내재화에 대한 계열사 역할 분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합병은 현대위아의 외형 성장에 긍정적"이라며 "매출, 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어 투자가치(valuation) 상향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차익매물 실현으로 인해 최근 2.5%가량 하락했던 현대위아 주가는 26일 11시05분 현재 보합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