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 산업 단순·효율화 불과…후계구도, 대주주일가 관련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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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현대건설 등 흡수합병은 현대차그룹 경영권 승계와 무관하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20일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위아 합병 등 일련의 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연관 산업의 단순화, 효율화에 불과하다"며 "후계구도, 대주주일가 관련 영향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소유한, 합병회사 현대위아의 지분이 1.95%에 불과하다는 이유다. 아울러 대주주일가 지분 축소로 인한 공정과세금액 감소효과도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현대위스코와 현대오토에버는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대주주일가 지분 축소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 현대위아, 합병 기대감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 경신

     

    특히 현대위아[011210]의 경우 이날 합병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전거래일 대비 2.97%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고, 장중 한 때 상장 이후 최고가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일(19일) 현대위아는 공시를 통해 비상장 자회사인 현대메티아와 비상장 손자회사인 현대위스코를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합병비율은 현대위아·위스코·메티아 순으로 1:1.53:0.19이며, 합병을 통해 149만2073주의 신주가 발행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소유의 현대위스코 지분 57.9%와 다이모스가 보유한 현대메티아 지분 48.5%는 각각 현대위아 지분 1.95%, 1%로 전환된다

     

    합병 후 현대위아의 지분비율은 현대·기아차 38.74%, 국민연금 9.45%, 정의선 1.95%, 자사주 2.38%, 다이모스 1.02%, 기타 46.45%다.

     

    합병기일은 올해 11월1일이며 신주상장 예정일은 동월 1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