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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가 세월호 사태 이전 수준까지 접근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107로 집계됐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표를 산출한 심리지표다. 2003년1월~ 2013년12월의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서 이보다 높으면 낙관,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올해 초 108선을 유지하던 CCSI는 5월, 세월호 사태 영향으로 105로 하락했다. 6월에는 상승에 성공했으나 7월에 다시 105로 내려앉았다.
가계 경제상황 인식도 개선됐다. 현재 생활형편 CSI는 92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1, 향후경기전망CSI는 100으로 같은 기간 각각 6포인트, 8포인트씩 크게 늘었다. 취업기회전망CSI도 96으로 6포인트 상승했다.
정문갑 한국은행 통계조사팀 차장은 "최경환 경제팀의 경기부양책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소비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 등 CSI는 각각 100, 101, 109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4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8, 가계저축전망CSI는 95로 같은 기간 각각 1포인트, 2포인트씩 올랐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7%, 2.8%씩으로 전월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