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20대 여성 중 한 명이 걸그룹 글램(GLAM)의 멤버 다희(본명 김다희, 21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글렘 다희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모델로 활동하는 친구와 함께 이병헌을 만난 뒤 사석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빌미로 50억을 요구하며 협박했다.

이에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이병헌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9월 1일 새벽 두 사람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병헌을 협박한 두 여성에 대해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글렘 다희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다희가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맞다"라며 "담당 매니저가 경찰서로 이동해 정황을 알아보고 있다. 향후 다희의 거취에 대해서는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연예인들은 말도 안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아니라 생각해 바로 소속사에 해당 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 조치했다"고 공식이장을 밝혔다. 

이어 "상대방이 유명한 연예인으로 많은 대중들이 평소의 모습을 궁금해한다는 점을 악용하려 한 악질적인 범죄라고 생각한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를 정중히 자제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이병헌 협박 여가수' 글램 다희, 사진=글램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