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물질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 포함, 인체 유해하다 논란몽드드 측 강력 반발…식약처 등 관련기관도 '안전 물질'으로 밝혀

몽드드 물티슈에 대한 유해성분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독성물질이 유해하다는 보도에 몽드드 측은 반박했고, 관련 기관들까지 몽드드의 손을 들어줬지만 소비자들의 불매로 이어지면서 사측의 호소문까지 이어진 상황. 사실이 확산되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몽드드를 옹호하는 여론까지 등장했다.

3일 몽드드 홈페이지에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호소문이 올라왔다.

몽드드 측은 호소문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가 화장품원료로 사용가능한 안전한 성분임을 밝혔다"며 "4일간 논란이 됐던 몽드드 물티슈에 대한 안전성 역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이미 너무나도 큰 타격을 입고 말았다"며 "마지막 한 팩까지 책임지는 기업이 되겠다는 신념, 고객님들과 해왔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교환, 환불을 실시했지만 다시 일어서기 힘들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사측에 따르면 몽드드는 현재 기존 판매량의 절반도 못 미치는 주문량과 협력사와의 거래 중단, 밀려드는 환불 요청과 반품 물티슈의 쇄도 등으로 인해 경영 위기를 겪는 중이다.

앞서 업계에는 몽드드 제품에 유해성분으로 지목된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함유됐고 이는 신생아와 임산부에게 유해하다는 보도가 잇따르며 논란이된 바 있다.

이에 몽드드 유정환 대표이사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화장품협회에서 발간된 국제 화장품 원료 규격 사전인 ICID에 등록된 정식 화장품 원료"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화장품협회, 안전보건공단, 국립환경과학원 등에서 확인 가능한 화장품 원료로 등재된 성분"이라며 "해당 기관 어느 곳에서도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에 대해 유해 화학 물질 또는 독극 물질로 분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이는 소비자들의 불매와 환불까지 이어지면서 몽드드 측의 경영 위기까지 몰고가게된 것이다.

  • ▲ ⓒ몽드드 홈페이지 게시판
    ▲ ⓒ몽드드 홈페이지 게시판


  •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자 소비자 여론이 급선회하며 몽드드를 응원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 블로거는 "몽드드가 되살아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고 물티슈 성분 위험표를 비교하며 몽드드를 '불쌍'하다고 표현하는 블로거도 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같은 논란에 해당 업체뿐만 아니라 물티슈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 걱정하면서도 "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을 잠재우고 안전성을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