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 한계 도달하면 (인양하지않고) 방치 어려워"
  •  

    세월호 수색이 한계에 이를 경우 '인양'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정부 당국자의 언급이 나왔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과도기 안전관리 계획'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세월호 인양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한계에 도달한 후에는 (인양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두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인양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실종자 수색 작업이 물리적으로 한계에 도달했을 때 수색의 대안으로서 인양을 고려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기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색이 한계에 도달하면'이라는 전제가 있지만 세월호 선체 처리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수습을 맡고 있는 주무부처의 차관발언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 ▲ @뉴데일리 DB
    ▲ @뉴데일리 DB

     

    기자회견에 동석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수색 시한에 대해 "시한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면서 "마지막 실종자 한명까지 찾겠다는 각오로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어 "장시간이 흘러 세월호 내부 붕괴위험이 있는 데다 가을·겨울철이 되면 날씨 변수로 인해 작업할 수 있는 날이 제한된다"고 어려움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