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가 이병헌 이지연을 겨냥한 듯한 의미심장한 SNS 글을 남긴 가운데 강병규와 이병헌의 악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강병규와 이병헌의 악연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병헌은 2009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캐나다 교포 권모씨에게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전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는 권씨와 함께 이병헌에게 "전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병헌 전 여자친구 권모씨의 배후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강병규는 KBS2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 나타나 항의를 하던 중 서로 간에 감정이 격해지며 제작 관계자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강병규는 공갈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SNS를 통해 이병헌을 공개적으로 비방해 물의를 일으켰다. 결국 강병규는 2013년 2월 이병헌에게 협박하고 드라마 '아이리스' 현장에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강병규는 15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그 동안 내 인생에서 있었던 많은 일들에 대한 나의 심정이 담긴 책이 완성 될 즈음 마치 산타클로스 선물처럼. 마치 짜여진 각본처럼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 사건의 핵심인물이 내가 잘 아는 사람이었었다니. 헐. 그 사람의 입으로 사건의 시작과 끝을 전부 들어보니 난 나도 모르게 허탈한 헛 웃음이 나왔다. 이젠 내가 굳이 할 일이 없어졌다. 끝날때까지 끝난건 아니라지만, 게임은 끝났다"라고 밝혔다. 

강병규는 어떤 일인지, '핵심인물'이 누군지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SNS 활동을 재개하면서 이병헌 이지연 기사를 링크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병헌을 언급해 왔다. 이에 네티즌들은 강병규가 남긴 글들이 이병헌을 겨냥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앞서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모델 이지연은 최근 이병헌의 음담패설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50억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됐다. 하지만 이지연이 이병헌과 3개월 전부터 연인사이였다고 주장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강병규 이병헌, 사진=뉴데일리 DB/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