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210 김웅용 교수가 천재소년으로 보냈던 어린시절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역사상 가장 아이큐가 높은 인물 4위에 오른 김웅용 교수는 29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공개했다.  

IQ210 김웅용은 세계 권위 있는 인명사전인 ABI의 21세기 위대한 지성으로도 뽑혔으며, 천재들만 자리할 수 있다는 NASA에서 청소년기를 보낼 만큼 남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8세에 건국대학교를 졸업한 김웅용 교수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원으로 발탁돼 미국 유학을 떠났다. 그는 "당시 미국과 소련이 경쟁하던 시절이었다. NASA 선임 연구관으로 발탁돼 화성 탐사 계획 프로젝트에 투입됐다. 내가 주로 하는 일은 역행렬(행렬식을 거꾸로 만들어서 푸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웅용 교수는 "똑같은 일만 계속하는 시간이 지나갔다. 그러다 사춘기가 왔고,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사람들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참으라고만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내가 우울증이란 걸 모르고 '왜 머리가 아프지. 왜 흥미가 떨어지지'라는 생각만 했다"며 "행복을 위해 나사를 탈출했다.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사람들은 왜 장래가 보장된 직장을 버리고 나왔냐고 했지만 그건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일이다"고 말했다. 

[IQ 210 김웅용 교수, 사진=KBS2 '여유만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