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영이 과거 마약사건을 언급하며 본명 트라우마가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 30억 특집에는 현진영, 김지현, 김현욱, 성대현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현진영은 히트곡 '흐린 기억 속에 그대'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내가 너무 어릴 때 데뷔해서 인성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유혹에 많이 넘어 갔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잡혀가고 또 잡혀갔다. 그때 담당 검사님이 나를 부르더니 내 노래의 한 구절을 인용해 '야 그거 하니까 심장이 벌렁벌렁 두근두근 쿵쿵하냐?'고 말하더라. 어떤 말도 안 떨어지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현진영은 마약으로 연행 당시를 회상하며 "자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내 본명 허현석을 부르더라. 그때 너무 깜짝 놀라서 이후부터 누가 내 본명을 부르면 경기를 일으킨다"며 "아내도 내가 안 일어나면 '허현석 씨'라고 부르면 곧바로 깬다"고 말했다.

현진영은 "내가 자랑처럼 얘기하는건 절대 아니다. 맨날 잡혀간 얘기만 하게 되는 것 같다. 안 잡혀간지 17년 넘었다"고 밝혔다.

[현진영 본명 트라우마 고백,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