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의 '본 헤이터(BORN HATER)' 뮤직비디오가 코믹함 속 솔직한 돌직구 가사로 화제다.

18일 오후 9시 선공개된 에픽하이 '본헤이터' 뮤직비디오는 세로로 촬영, 편집한 파격적인 시도와 에픽하이를 비롯해 버벌진트, 빈지노, B.I, 바비, 위너의 송민호까지 개성강한 래퍼들의 등장 예고로 기대를 모았던 곡이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말끔하게 옷을 차려 입은 것과 반대로 화장실에서 바퀴벌레들을 떼어내는 타블로의 랩으로 시작된다. 이번 곡이 편견을 가지거나 특정 래퍼를 폄하하는 이들을 뜻하는 헤이러들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곡인 만큼 타블로는 직설적이면서도 특유의 문학적인 가사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미쓰라 역시 특유의 라임이 돋보이는 가사로 헤이러들에게 자신감 넘치는 일침을 가했다.

에픽하이 'Born hater'에 참여한 래퍼 각자가 모두 다른 이유로 헤이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힙합팬들에게 잘 알려진 사실. 그들에 맞서는 래퍼 개개인의 개성 있는 랩과 가사, 올드스쿨 힙합 곡답게 드럼과 베이스, 투컷의 디제잉이 어루져 오랜만에 재미있는 힙합곡이 탄생했다. 특히, 오렌지색 수트를 입고 무표정하게 디제잉을 하고 있는 DJ투컷은 '힙합당근'이라 불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본헤이터' 뮤비 선공개에 이어 에픽하이는 더블타이틀 곡인 '헤픈엔딩'과 '스포일러'를 비롯해 '막을 올리며', '부르즈 할리파', '신발장' 등 총 12곡이 담긴 정규 8집 '신발장'을 21일 0시 온라인, 22일 오프라인 앨범으로 발표한다.  
 
이와 함께 11월 15일과 16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개최하는 단독콘서트 '퍼레이드 2014'로 5년 만에 콘서트 무대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에픽하이 born hater, 사진=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