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런닝맨'에서 폭풍 카리스마 큰형과 친근한 동네형을 오가는 양극단의 매력을 뽐냈다.

19일 방송될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의 조진웅, 김성균과 방송인 오상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런닝맨'들과 치열한 '死 빙고 레이스'를 벌인다.

조진웅은 '런닝맨' 녹화 오프닝부터 심상치 않은 포스를 내뿜으며 등장해 기선 제압에 나섰다. 검은 수트에 선글라스까지 착용하고 나타난 조진웅이 "인사는 여기까지일 겁니다"라며 강력한 선전포고에 나섰던 것. 거침없는 카리스마를 내뿜는 조진웅의 기세에 '런닝맨'들은 일순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후 본격적인 미션이 시작되자 조진웅은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 매력을 대 방출하며 현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첫 번째 레이스로 진행된 '머드 배구'에서부터 포스 넘치는 비주얼을 단박에 포기한 채 맹목적인 승부욕을 불태우며 진흙탕을 뒹굴었던 것. 진흙탕에서 미끄러지는 건 기본이고 부딪히고 넘어져 엉망이 되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맹렬히 돌진하는 조진웅의 열정에 '런닝맨'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하지만 조진웅은 이어진 '사우나 퀴즈'에서 전혀 다른 면모를 선보이며 현장을 사로잡았다. 조진웅이 야심찼던 오프닝 때와는 180도 달리, 사우나복에 샤워가운까지 챙겨 입은 '온순 비주얼'로 나타났다. 또한 조진웅은 깨알 같은 몸 개그까지 선보이는 등 동네 친한 형 같은 편안한 자태로 감춰뒀던 끼를 마음껏 발산해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시간도 잠시, 이 날의 마지막 미션을 맞닥뜨린 조진웅이 "런닝맨 멤버들을 모두 아웃시키겠다"고 당차게 공표하며, 또다시 초반의 무시무시한 본색을 드러내 '런닝맨'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종잡을 수 없는 극과 극 매력으로 '런닝맨'을 쥐락펴락했던 조진웅이 과연 쟁쟁한 '런닝맨' 멤버들을 꺾고 최종 승리자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조진웅은 그 누구보다 뜨거운 승부욕으로 무장한 채 모든 레이스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임했다"며 "평소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조진웅의 색다른 활약에 '런닝맨'들을 포함한 스태프들마저 놀랐을 정도"라고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조진웅, 김성균, 오상진이 유재석, 하하, 송지효, 개리, 김종국, 이광수, 지석진 등 '런닝맨'들이 정면으로 맞붙을 SBs '런닝맨'死 빙고 레이스는 19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런닝맨' 조진웅, 사진=SBS '런닝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