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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임대주택 공급수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병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은 20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강서구와 종로구의 임대주택 공급수가 약 27배 차이가 나는 등 자치구별 임대주택 공급이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자치구별 임대주택 공급현황(2014년 8월 기준)에 따르면 강서구가 2만9283가구로 가장 많이 공급됐다. 뒤를 이어 노원구 2만5353가구, 강남구가 1만4035가구 순이다. 가장 적게 임대주택이 공급된 곳은 종로구로 총 1076가구에 불과했다. 즉 임대주택이 가장 적게 공급된 종로구와 가장 많은 강서구의 차이는 약 27배다.
또 서울시 임대주택 공급수가 많은 상위 5개(강서구, 노원구, 강남구, 양천구, 관악구)는 전체의 공급물량의 41.12%를 차지했다. 반면 하위 5개(종로구, 용산구, 광진구, 영등포구, 도봉구)는 전체의 4.96%만이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내 전체 수급가구가 가장 많은 노원구와 가장 적은 서초구간의 차이가 5.9배인 것을 비교할 때 자치구별 임대주택 수 비율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자치구별 수급가구수와 임대주택 수를 비교해본 결과 영등포구, 금천구, 동대문구 등은 수급가구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대주택 수가 적었다. 반면 서초구, 양천구, 마포구 등은 수급가구수에 비해 임대주택 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병윤 의원은 "서울시는 임대주택 공급에 있어 자치구별로 편중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며 "자치구별로 임대주택 공급목표를 설정하고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