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수익금 4년간 2억7660억원
  • ▲ LH 정자사옥.ⓒLH
    ▲ LH 정자사옥.ⓒLH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아파트의 임대료를 과도하게 인상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강동원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대아파트 입주민으로부터 거둬들인 최근 4년간 임대료 수입이 2조7660원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영구임대 아파트 입주민들의 임대료 수입 약 3727억 △국민임대 아파트 입대료 수입이 약 1조 9132억원 △50년 공공임대 아파트 임대료 약 1632억원 △5년(10년) 공공임대 아파트 임대수입이 약 3167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LH는 연간 임대료를 올려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무려 18.3%의 임대료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경기악화로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2년간 임대료를 동결했다. 그러나 2010년에 4.5%를 인상하고 작년까지 매년 임대료를 인상시켜온 것이다.

    강동원 의원은 "LH는 경제적 빈곤층인 임대아파트 입주자들에게 4년간 18.3%의 임대인상은 지나치게 과도한 수준"이라며 "이들의 주거비 부담가중을 고려해 임대료 인상률을 대폭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