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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강관업계가 최근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에너지·플랜트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연관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는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강관업계 및 소재사, 강관 수요가, 학계 및 연구소 등 관련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강관산업 발전세미나를 개최했다.
엄정근 강관협의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철강업계는 중국 철강산업의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대로 인한 수출 증가와 각국 보호 무역주의 확산으로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강관업계가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존 수요 산업 뿐 아니라 에너지 및 플랜트 분야 등 새로운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관련 업계와 협력을 통해 불확실한 미래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희준 에너지 이노베이션 파트너스 대표는 '셰일가스 혁명과 한국 철강기업의 전략'이라는 발표를 통해 "셰일가스 개발에 따라 강관 및 고급 철강재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통해 국내 강관산업도 수요 확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국내 관련 업종간 협력 및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해외 수요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영욱 철강산업연구원 대표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강관재 현황'이라는 발표를 통해 "해양플랜트 분야는 심해 및 극심해저 개발로 투자비용이 늘어남에도 유가가 정체됨에 따라 향후 투자비용 절감을 위해 원격제어 기술 등이 발달하고, 설비 단순화 및 표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강관업계의 해양플랜트 시장의 진출확대를 위해서는 조선사 및 기자재 개발 업체, 정부, 에너지 공기업 등 국가적 차원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내지진강관 제품의 시장 적용에 기여한 공로로 동양구조안전기술의 우운택 소장과 포스코건설 김도훈 부장, 최종문 부장에 대해 내지진강관상을 수여했으며, 강관협의회 발족 10주년을 기념하여 강관협의회 발전에 공로가 큰 동양철관 박종원 고문과 휴스틸 황명호 이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