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7 노바' 4~5주 대기해야…잔업·특근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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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는 신형 프리미엄 세단 아슬란의 출시를 오는 30일로 앞당겼다. 연말을 코앞에 두고  자동차 업계 인기 모델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서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뉴 SM7 노바는 지금 계약하면 약 4~5주 후에나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은 11월과 12월에 신차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대폭 늘리는 등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콤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QM3'의 계약고만 6000 대에 달하면서 연말까지 대기 물량 해소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이번 달 1500여 대, 내달부터 5000여대를 각각 출고해 고객에 인도할 예정이다.  

    효자모델로 급부상한 SM5 디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금 계약하면 3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 르노삼성은 출고 시간을 줄이기위해 이달부터 평일 주, 야 잔업 각 1시간씩, 주말 및 휴일 특근 6일 등 11개월만에 잔업과 특근을 모두 재개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달 총 생산량은 2만2000대를 넘어서며 3년래 월간 최대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올해 내수 판매목표 8만대는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도 비상이 걸렸다. '다마스' , '라보'의 출고 대기자가 약 2000대에 달하고 있다. 계약 후 차를 받으려면 다마스는 1개월, 라보는 2개월 기다려야 한다.

    현대차의 경우 '스타렉스'가 5000여대, '싼타페'는 3000여 대가 출고대기 중이다. 현대차는 해당 모델에 대한 생산물량을 최대 10%가량 늘리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전계약 고객이 우선인 만큼 지금 새로 계약하면 1~2개월 가량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도 '모하비'는 3개월, '쏘렌토'와 '봉고'가 2개월~2개월 정도 출고가 밀려있다. 기아차 역시 생산물량을 늘려서 대기기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