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대학생 꿈 위해 해외 탐방길 열어.. 'LG맨 28명 선발'
  • ▲ 구본무 LG회장(왼쪽)이 대상을 받은 이주연씨에게 입사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 구본무 LG회장(왼쪽)이 대상을 받은 이주연씨에게 입사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LG는 앞으로도 열정과 능력을 갖춘 젊은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계속 제공할 것입니다."

    구본무 LG 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글로벌챌린저 2014' 시상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현장을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국내 최초·최장수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구 회장은 "세계 곳곳을 직접 둘러본 경험들이 앞날을 개척하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끊임없이 생각의 힘을 기르고 새로운 것에 도전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반짝반짝' 창의력이 빛나는 대학생 28명이 LG에 입사할 자격을 얻었다.


    무려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LG글로벌챌린저'를 통과한 학생들 가운데 뛰어난 아이디어로 2차 관문까지 넘어선 주인공들이 'LG맨'으로 선발된 것이다.


    LG그룹은 이번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서 지난 여름방학 동안 2주에 걸쳐 20여 개 국가의 정부기관과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을 탐방하고 돌아온 35개 팀 140명의 학생들이 제출한 보고서와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평가와 시상을 진행했다.


    평가 결과, 미국을 탐방한 뒤, 식물성 폐기물과 버섯 균사를 이용해 바다 위 친환경 부표의 사용 방안을 제시한 한동대학교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널리 쓰이는 스티로폼 부표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이를 친환경제품으로 바꿔보자는 제안을 한 작품이다.


    모듈러주택의 대량 공급 방안을 발표한 숭실대 팀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벌의 생태계 보전방법을 연구한 인하대 팀과 국민대, 건국대, 부산대 등 4개 팀이 나눠가졌다.


    LG는 이날 상을 받은 6개 팀 24명 가운데 4학년에게는 LG 입사자격을, 1~3학년에게는 인턴자격을 부여했다.


    외국인 대학생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갔다.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을 소개한 서강대학교 팀이 글로벌상을 수상하고 인턴자격 얻었다.


    LG는 올해 처음 LG글로벌챌린저에 외국인대학생 부문을 포함시켰다.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예멘, 일본 등 4개 국가 학생 20여 명이 5개 팀을 이뤄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한편 올해 20년을 맞는 LG글로벌챌린저에는 그동안 655개 팀, 2480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탐방한 국가는 세계 60개국, 770개 도시에 달한다.


    LG는 지금까지 발표된 아이디어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탐방보고서로 재구성해 전국 450여 대학교과 공공도서관, 연구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