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마트 분유 "꾸준한 성장세" 보이지만분유업계선 민감한 반응 안보여 눈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각각 파스퇴르와 손 잡고 만든 자체 브랜드 분유의 인기가 뜨겁다. 그럼에도 분유업계는 별 큰 영향은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오히려 '저출산'으로 아이가 줄어드는 것이 더욱 우려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6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6월 14일 파스퇴르와 함께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 분유'는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첫 달에 4302캔이 판매된데 이어 7월에는 1만618캔, 8월 1만3905캔, 9월 1만3457캔, 10월 1만4118캔이 판매되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파스퇴르와 손잡고 내놓은 '귀한 산양분유' 역시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지난 10월 33.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측 관계자는 "롯데마트 내 산양분유 매출은 '귀한 산양분유' 출시 이후(14년 6~10월 vs 전년 동기간) 30% 가량 신장해 귀한 산양분유의 등장이 산양분유 파이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PB분유의 성장세는 기존 분유 브랜드 상품의 가격보다 최대 40%까지 저렴하며, 분유 제조업체인 '파스퇴르'와 함께 만들었다는 신뢰도가 큰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분유업계는 '큰 영향 없음'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 분유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PB분유가 저렴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들었다"면서도 "업체에는 큰 영향으로 나타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마트와 손 잡은 파스퇴르는 아마 좀 영향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다른 분유업계 관계자는 "PB분유보다 점점 분유를 먹을 아이가 줄어든다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으며 "올해 실적이 예상했던 것보다 기대 이하로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