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이제 코 앞으로 다가왔다. 합격을 기원하는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남들과 똑같이 사서 전달하는 선물보다 정성과 합격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레몬청, 견과류강정, 향초 등의 수제아이템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환절기 수험생 건강도 함께 챙겨줄 수 있는 '레몬청'은 만들기도 쉽고 레몬차 등 활용도가 높아 다른 수제선물에 비해 인기가 높다. 실제 백설은 레몬청과 같은 수제청을 담을 수 있는 자일로스 설탕과 포장용 소품을 세트로 구성한 DIY세트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레몬청'은 시험을 앞두고 긴장한 수험생들에게 특히 좋다.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수능이 있는 11월이 되면 긴장감이 최고조로 달하며,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불면증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이때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과일이 도움이 되는데, 레몬은 비타민C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비타민 함유량이 높다.
레몬을 레몬청으로 만들어 따뜻한 물에 넣어 수시로 먹으면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더불어 레몬에 함유된 구연산은 피로회복에도 좋아 시험공부로 지친 수험생들에게 더욱 인기가 높다.
이보은 요리연구가는 "레몬을 잘 씻어 슬라이스한 뒤 병에 담고 잘 녹을 수 있도록 입자가 고운 설탕을 켜켜이 넣어 밀봉하면 된다"고 설명한다. 특히 "자일로스 성분을 함유한 설탕을 넣으면 몸에 설탕 흡수를 줄여주어 건강한 단맛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 올리고당 대신 식이섬유 함량이 풍부한 올리고당을 사용하면 건강한 레몬청을 즐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완성된 레몬청은 예쁜 포장재로 간단히 포장하고, 합격 기원 손편지를 작성해 선물하면 만든 이의 정성을 함께 전달할 수 있다.
'수험생 선물'하면 초콜릿이나 엿을 떠올리기 쉽지만, 요즘은 건강을 생각한 영양간식이 인기다. 특히 직접 만든 '견과류강정'은 공부하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든든하기까지 해 환영받는 선물 중 하나.
실제로 견과류강정은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 좋은 간식이다. 이보은 요리연구가는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가 두뇌발달에 좋을 뿐만 아니라 견과류에 풍부한 마그네슘, 리눌산 성분은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한다.
숙면을 도와주는 향초를 직접 만들어주는 것도 인기다. 숙면은 학습능률과 직결되어 수험생에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 특히 수험생 선물용 향초를 만들 때는 아로마오일을 잘 선택해야 한다.
아로마오일 중에서도 깊은 잠을 유도해 수험생 불면증에 효과가 있거나,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안정시키는 향을 고르는 것이 좋다. '수능대박', '합격기원' 등 애정이 담긴 메시지를 함께 적어주면, 촛불만큼 따뜻한 응원이자 선물이 된다. 이 외에도 직접 만드는 수제비누부터DIY 찹쌀떡 세트, 수제쿠키 등도 정성담은 수험생 선물로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