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IPO 간담회 "광솔루션 전문기업 도약"
  • ▲ 임진훈 텔콘 대표이사 ⓒ 텔콘
    ▲ 임진훈 텔콘 대표이사 ⓒ 텔콘



    통신장비 부품소재 전문기업인 텔콘이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7일 임진훈 텔콘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ICT산업의 근간인 통신장비 부품소재 개발 등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광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으며, 도래하는 5G시대를 맞을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코스닥 시장 입성 계획을 밝혔다.

    이번 상장을 통해 텔콘은 전체 공모주식 140만주 중에서 20%에 해당하는 28만주를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한다. 기관투자자에게는 103만주(73.57%)가 돌아가고, 나머지 9만주(6.43%)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다.

    공모 예정가는 1만2500~1만4500원으로, 전체 공모 규모는 175억~203억원 수준이다. 텔콘은 공모자금을 제품 생산량 증대를 위해 생산공장 확장 등을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모기업인 케이엠더블유(KMW)로부터 일부 건물을 임차해 본사 및 생산 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텔콘은 지난 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10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3~14일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일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텔콘은 상장 이후 광통신 사업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미 용인공장을 설립, 광전복합 커넥터 및 광 케이블 Ass'y 공급 준비가 한창이다.

    이 회사는 지난 1999년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기 전문업체인 KMW에서 분사한 회사다. 이동통신 기지국을 구축할 때 사용되는 무선주파수(RF·Radio Frequency) 부품인 커넥터와 케이블 어셈블리가 주력 제품으로, B2B 사업을 주로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모기업인 KMW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에이스테크놀로지 등 국내외 통신사에 공급하고 있다.

    텔콘의 실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 2011년 227억원에서 지난해 46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2억원에서 지난해 102억원으로 튀어 올랐다. 매출이 2배 가량 성장하는 동안 영업이익은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텔콘 관계자는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글로벌 SI에도 직간접적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어 해외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