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최대한 활용, 5성급 올 스위트 호텔로 고급화본사 이전, 제주도민 우선채용 등 약속
  • ▲ 제주 드림타워 투시도.ⓒ동화투자개발
    ▲ 제주 드림타워 투시도.ⓒ동화투자개발

    사업승인에 난관을 겪던 제주 드림타워가 결국 건물 층수를 대폭 낮추기로 했다.

     

    동화투자개발은 11일 제주도청에서 드림타워의 최고층수를 38층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새 건축허가 변경안을 제주도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경안을 보면 건물높이는 기존 218m 56층에서 168m 38층으로 낮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콘도(기존 1170실)와 호텔(908실) 객실수도 각각 320실과 132실로 줄어든다.

     

    대신 용적률을 최대한 활용해 일반객실의 크기를 기존 55㎡에서 65㎡로 늘여 국내 최초 5성급 올 스위트 호텔로 고급화할 계획이다.

     

    이번 변경안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제주 랜드마크는 인공 건축물이 대신할 수 없으며 나홀로 초고층 건물이 제주의 미래가치와 맞지 않는다"는 요구에 따라 결정됐다.

     

    박시환 동화투자개발 대표이사는 "이번 결정이 더 큰 제주, 새로운 성장의 제주를 만든다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데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동화투자개발은 제주도로 본사를 이전하고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운영에 필요한 2200명의 전문인력 중 1800명을 제주도민으로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또 드림타워에서 사용하는 연간 1300톤의 농축수산물을 제주지역에서 우선 구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