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끔' 2030 요실금환자 증가
관련 온라인 제품 '쑥쑥'

 중년 이상의 여성이 대부분이던 요실금 패드 수요층이 젊은 층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은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요실금 패드의 연령대별 구매량을 분석한 결과, 20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30대는 30%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40대와 50대의 구입량은 각각 90%, 115%가 늘었다.

옥션은 2030세대의 구매 비중이 소폭 증가한 것에 주목하면서, 이와 같은 원인으로 요실금 환자 수의 증가와 온라인을 통한 직접구매에 나선 고객이 늘어난 것을 꼽았다.

옥션 김미영 생활유아팀장은 "할인 혜택 및 배송이 편리하고 구매시 주위 시선을 인식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 때문에 온라인상에서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이를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 및 혜택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실금은 40대가 넘으면 30~40%가 경험하고 요즘엔 20대에도 나타나고 있다. 발병 원인에는 스트레스와외부 요인 등으로 인한 과민성 방광 등 관련 질환의 증가를 들 수 있다. 또 이른 출산이나 노산의 확률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게 옥션 측의 설명이다.

한편 업계는 노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성인용 패드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요실금 환자가 남성층으로도 확대되면서 남성층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옥션에서 남성의 요실금팬티 구입 신장률은 80%, 11번가에서는 10%가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립선을 강화하는 기능성 팬티나 운동기구 등 관련상품 등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