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 "퀀텀닷 게임 체인저 되기 어려울 것, OLED 기술 가능성 높다 판단"
  • ▲ 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 ⓒ한국머크
    ▲ 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 ⓒ한국머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실리콘 중심에서 플라스틱 중심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하는 시작점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OLED는 퀀텀닷(양자점)보다 가능성이 더욱 큰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는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5 머크 달력'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OLED 기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미하엘 대표는 "아직까지 대부분의 IT기기 디스플레이에는 LCD가 지배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 등 최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OLED 기술이 채용되기 시작했다"면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V 또한 OLED 디스플레이 제품이 나오는 등 많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OLED 기술에 많은 변화가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OLED는 1회성 혹은 일시적으로 사용되고 사라질 기술이 아니며 실리콘 시대에서 탈피해 플라스틱 시대로 넘어가는 시작점이 되는 기술"이라며 "OLED는 디스플레이와 유기전자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기술 전환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과거와는 상당히 다른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 점에서 미하엘 대표는 OLED가 장기적으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만한 가능성을 가진 기술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OLED와 함께 TV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퀀텀닷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미하엘 대표는 "LCD TV에 퀀텀닷 기술을 적용하면 좀 더 밝고 선명한 색채를 재현할 수 있지만 백라이트가 반드시 필요해 자체발광하는 OLED에 비해 기술적 한계가 있다"면서 "물론 퀀텀닷 기술은 LCD 기술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술력과 색채·색감 및 재현률을 최적화 할 수 있는 효율성이 있으나 소위 게임 체인저가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업계 의견을 전했다.

    또 "퀀텀닷 기술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전자기기에 사용이 금지된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이 필요한데 아직 이를 대체할 물질을 찾지 못했다는 것도 한계"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하엘 대표는 "현재까지 OLED와 퀀텀닷 중 뭐가 더 적절하고 효과가 큰 것인가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는 분분하다"면서 "주요 회사에서 관련 기술을 검토해 신중하고 적절한 결정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머크는 현재 퀀텀닷이 아닌 특성 조절이 한결 용이한 퀀텀라드(rod)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이 디스플레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본사 차원에서 연구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이나 한국 기업과의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