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소재 반도체 분야 포트폴리오 다각화…독립적 사업 진행 후 연말께 조직 통합
  • ▲ 한국 머크 CEO 미하엘 그룬트 박사 ⓒ한국머크
    ▲ 한국 머크 CEO 미하엘 그룬트 박사 ⓒ한국머크

    독일 화학 및 바이오 제약 기업인 머크 그룹의 한국 지사 한국 머크(대표이사: 미하엘 그룬트)가 글로벌 전자소재 기업인 AZ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즈(이하 AZ)를 인수하고 전자소재 분야 강화에 나섰다.

    한국 머크는 2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머크는 AZ와 함께 스마트폰에서 최첨단 컴퓨팅 기기까지 전자 소재의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겠다"면서 "이달 초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머크는 AZ와 신속한 조직 통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머크가 인수한 AZ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아시아와 일본, 미국 등지에 R&D 센터를 둔 글로벌 전자소재 기업으로 임직원 수는 1000여명 정도다. 이번에 머크에 인수되면서 기능성 소재 분야에서 독립적인 형태로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마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대표이사는 "AZ 인수로 머크는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반도체 분야 포트폴리오까지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하며 "AZ는 머크의 기능성 소재 부문으로 통합되지만 당분간은 AZ 독립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머크는 AZ와 머크의 기능성 소재 분야 조직이 효율적으로 통합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검토한 뒤 올 연말께 통합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룬트 대표는 "머크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LG와 삼성, 샤프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었고 이는 AZ의 고객사들과 어느 정도 중복 되지만 제품은 중복이 되지 않아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AZ 인수로 인해 그 간 활발하게 진행하지 못했던 반도체 분야를 강화하고 삼성과 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업체를 고객사로 새롭게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머크의 사업 비중은 의약 분야와 화학·전자소재 분야가 60대 40 정도이며, 향후 10년 간 이 같은 비중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668년 설립된 머크는 현재 66개국에 진출해 4대 의약 및 화학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전세계 3만8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111억 유로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60%를 의약품이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화학 분야다.


    머크는 고도로 특수화된 전문의약품을 생산하는 머크 세로노, 일반 의약품(한국 미진출), 기능성 소재, 머크 밀리포아(생명 과학 툴) 등 총 4개 분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