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올 들어 42번째 최고치 경신



  •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 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기대에도 일본 경제 침체 우려로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01포인트(0.07%) 오른 17647.7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도 1.50포인트(0.07%) 상승한 2041.32에 장을 마감하면서 올 들어 42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에 나스닥지수는 17.54포인트(0.37%) 하락한 4671.00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일본의 경기침체 우려에 약세로 출발했다가 ECB의 추가 경기부양 의지가 알려지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일본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전 분기보다 0.4% 감소하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게 투자자들의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다.

     

    또 미국의 산업생산과 제조업 지표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에서 발표한 10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0.1%를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0.3%p 하회했다.

     

    그러나 ECB가 경기부양 의지를 내비치면서 시장의 우려가 줄어들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럽의회에서 "경제 전망이 악화되면 국채 매입을 정책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혀 양적완화 기대감이 고조됐다.

     

    종목별로는 미국 2대 유전서비스업체 핼리버튼은 업계 3위인 베이커휴즈를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10.62% 내렸다. 반면에 베이커휴즈는 8.92%나 올랐다.

     

    이 밖에 미국의 보톡스 제조업체인 앨러건은 다국적 제약회사인 액타비스가 이 회사와의 인수 계약에 성사 직전에 도달했다고 밝혀 5.3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