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싱가포르 LNG 터미널 3단계 등 글로벌 경쟁력 입증
  • ▲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가스(PETRONAS Gas Berhad)가 발주한 LNG 터미널 건설공사의 최종계약을 마쳤다. 사업지 조감도.ⓒ삼성물산
    ▲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가스(PETRONAS Gas Berhad)가 발주한 LNG 터미널 건설공사의 최종계약을 마쳤다. 사업지 조감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 LNG 터미널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24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가스(PETRONAS Gas Berhad)가 발주한 LNG 터미널 건설공사의 최종계약을 마쳤다.

    전체 공사금액은 4억8600만 달러(5175억원)며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건설사인 ST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 이 중 삼성물산은 설계를 포함해 4억5990만 달러(4900억원)를 계약했다. 공사는 2018년 4월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서 동남쪽으로 300㎞ 떨어진 조호르 주(州) 펜거랑(Pengerang)지역에서 진행된다. 20만㎥의 LNG 탱크 2기와 연간 5백만 톤의 액화천연가스 기화송출설비를 짓는 공사다. 완공 후 페트로나스 가스는 인근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및 열병합 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삼성물산은 올 초 싱가포르 남서부 주롱섬 매립지에 연간 450만 톤 규모 LNG 터미널과 18만㎥ 규모의 LNG탱크 3기를 건설하는 싱가포르 LNG 터미널 프로젝트 1·2단계 공사를 완공했다. 이어 발주처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8월 3단계 공사 계약을 하기도 했다. 

    이 밖에 13만톤 저장 용량 규모의 LPG기지를 25만 톤 규모로 확장하는 태국 카오보야(Khao Bo Ya) LPG인수기지 확장공사를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 에너지 허브 전략에 따라 LNG 저장시설 분야는 앞으로도 발전가능성이 높다"며 "성공적인 공사수행 역량을 통해 글로벌 LNG 설계 및 시공분야에서 지속적인 수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