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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경제 전반이 긍정과 부정이 혼재되는 과도기에 놓여 있어 예산안과 경제 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 등 경기 회복 노력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획재정부는 28일 '10월 산업활동동향 분석' 자료를 통해 "10월 중 산업활동은 전산업 생산이 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8~9월에 비해 다소 개선됐지만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고 설비투자가 월별로 등락을 거듭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10월 전산업 생산이 호조를 보인건 서비스업 생산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증가폭도 확대되었으며 아파트 분양 물량 증가 등으로 건설투자도 소폭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11월 이후 산업활동 전망에 대해선 자동차 업계 파업 종료 등 긍정적 요인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 부정적 요인이 혼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주택시장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주식시장도 지난달 중순 이후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 이달 이후 소비와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달 첫째주 전기대비 0.07% 증가한 뒤 2주차와 3주차에도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6월 7만3000건에서 10월 10만9000건으로 확대됐다. 코스피지수는 9월말 2020에서 지난달 17일 1901로 하락한 뒤 10월말에는 1964, 이달 27일에는 1982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기재부는 "기업심리가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점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향후 경기 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예산안과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 등 경기 회복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