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가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휘재는 쌍둥이 서언-서준이 있기에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한 미소를 짓고, 또 서언-서준을 걱정하기에 모든 것이 불안한 보통 아빠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안타까움을 줬다.

쌍둥이 서언-서준의 존재는 이휘재에게 '행복'그 자체였다. 이휘재는 스튜디오 녹화 후 서준이와 영상통화를 했다. 이휘재는 자신을 향해 빨리 오라고 손짓하는 서준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서준아 네가 먼저 끊어~ 아빠 (차마) 못 끊겠어~"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따스함을 안겼다. 이어 이휘재는 전화를 끊고 앉아 살포시 미소 지으며 영상통화의 여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귀가 후, 쌍둥이와 직접 만난 이휘재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아빠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쌍둥이는 뛰어나가 아빠에게 안겼고, 이휘재 역시 웃으며 쌍둥이를 품에 안았다. 이어 이휘재는 고된 녹화의 피로를 한방에 날려주는 쌍둥이의 애교 퍼레이드에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쌍둥이는 이휘재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기도 했다. 서언이는 장난을 치기 위해 안방에 혼자 들어갔다가 실수로 잠금장치를 만지는 바람에 방 문이 잠겨버린 것. 이에 이휘재는 서언이가 방 안에 갇혔다는 사실에 사색이 됐다. 다행이 열쇠가 밖에 있어서 서언이 구출에 성공했지만 이휘재는 "어우 큰일 날 뻔 했다. 끔찍하다"를 연발하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더욱이 이날 이휘재는 안과 검진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이미 앓고 있던 안과 질환인 황반변성에 이어 양쪽 눈에 백내장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이에 이휘재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며 깊은 한숨을 쉬어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휘재는 "약간 충격이긴 했다. 오른 쪽 눈처럼 왼쪽 눈도 안 좋아지면 저는 (일을) 쉬어야 할 거예요"라고 담담하게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그래도 관리 잘 하셔서 아이들 예쁜 모습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이휘재 백내장 안타깝다", "이휘재 백내장 눈 건강 빨리 찾기를", "이휘재씨에게 우리 아빠의 모습이 보이네요", "저희 아버지도 백내장. 꼭 건강 되찾으시길”, "이휘재 백내장 귀엽고 착하고 사랑스런 두 아이를 위해서 힘내세요" 등 이휘재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이휘재 백내장,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