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수입차 판매에서 BMW가 1위를 차지했고,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폭스바겐의 '티구안'으로 나타났다. 부동의 수입차 1위로 불리던 BMW는 지난 9월과 10월 연달아 벤츠에게 왕좌를 내줬으나 이를 탈환하는데 성공했고, 티구안의 경우 7,8,9월 연속 베스트셀링카로 이름을 올리다 지난달 잠시 '골프'에게 자리를 내준 후 한 달만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0월 등록보다 3.2% 증가한 1만6959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1만3853대 보다는 22.4% 급증했으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17만9239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14만4092대 보다 24.4% 늘었다.
11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3481대), 폭스바겐(2727)대, 아우디(2441대), 메르세데스-벤츠(2386대) 순으로 여전히 독일 브랜드 4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달 연속 2위로 밀리던 BMW가 1위를 되찾은 것과, 앞서 1위를 차지했던 벤츠가 4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어 미니 (835대), 토요타(706대), 렉서스(658대),포드(654대)등이 뒤를 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690대),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674대), BMW 520d(616대) 순이었다.
11월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9883대(58.3%), 2000cc~3000cc 미만 5459대(32.2%), 3000cc~4000cc 미만 1010대(6.0%), 4000cc 이상 579대(3.4%), 기타 28대(0.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3565대(80.0%), 일본 2139대(12.6%), 미국 1255대(7.4%)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1574대(68.2%), 가솔린 4562대(26.9%), 하이브리드 795대(4.7%), 전기 28대(0.2%) 순이었다. 독일산 디젤차량의 인기가 여전한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11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해소와 신차효과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