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 사전방문 행사 앞둔 '동탄2신도시 우남퍼스트빌' 준비 '한창'
  • ▲ 우남건설이 분양한 '동탄2신도시 우남퍼스트빌'의 모습.ⓒ뉴데일리경제
    ▲ 우남건설이 분양한 '동탄2신도시 우남퍼스트빌'의 모습.ⓒ뉴데일리경제



    영하의 날씨 속 칼바람과 눈까지 부슬부슬 내린 지난 6일. 서울에서 한시간 남짓 걸려 동탄2신도시에 도착했다. 올초만해도 황량했던 도시는 어느새 곳곳에 아파트가 올라서며 제법 '신도시' 분위기를 갖추고 있었다. 

    동탄2신도시는 경기 화성시 일대 약 2400만㎡ 규모로 개발된다. 수도권 남부 수요를 흡수해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7년 말부터 진행된 사업이다. 동탄1신도시의 2.8배 달하고 분당의 1.8배의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로 건설된다.

    동탄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를 기준으로 1신도시(서쪽), 2신도시(동쪽)으로 나뉜다. 2신도시가 완성되면 동탄신도시는 약 15만5000가구에 41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탈바꿈된다. 동탄2신도시는 내년 '모아미래도', '우남퍼스트빌', '동탄센트럴자이' 등이 줄줄이 입주를 시작한다. 2015년에만 약 2만 가구가 입주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일 뉴데일리경제는 오는 20일 입주자 사전방문행사를 앞둔 우남건설 '우남퍼스트빌'을 찾았다. 입주예정자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날인 만큼 단지는 손님 맞을 준비로 여념이 없었다. 

    우남건설 직원들은 한 겨울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파트 내 조경공사와 실내 마무리 공사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1507동 37층에 오르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KTX 동탄역과 멀리 동탄1신도시가 눈에 들어왔다. '동탄2신도시 우남퍼스트빌'은 전용59∼84㎡ 총 1442가구로 조성된다. 대형 단지인 만큼 풍부한 조경시설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은 장점으로 보였다. 


    이날은 단지 내 유치원 입학 설명회가 열려 아파트를 찾은 입주예정자를 만날 수 있었다.

    동탄1신도시에서 방문한 한 입주예정자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1신도시에서 2신도시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다"며 "추후 개발호재가 풍부해 시세차익뿐 아니라 실거주에도 손색이 없다"고 평했다.

    우남건설 관계자는 "분양 당시보다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동탄2신도시 부동산 경기가 뜨겁다"며 "특히 우남퍼스트빌은 KTX 동탄역이 도보권에 있는 몇 안되는 단지 중에 하나"라고 강조했다.

    동탄2신도시는 우수한 교통망이 특징이다. KTX·GTX 동탄역(2015년)이 들어서며 광역버스도 입주시기에 맞춰 확장될 계획이다. 따라서 강남 출퇴근도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 도로-철도-대중교통의 통합환승체계를 갖춘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가운데 동탄까지가 강남 출퇴근 마지노선이라고 볼 수 있다"며 "동탄2신도시는 추후 교통망이 들어서면 1신도시 만큼 호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광역비지니스콤플렉스, 문화디자인밸리 등 7개의 특별 계획구역이 설정돼 있어 개발호재도 풍푸하다. 삼성전자 기흥·화성 사업장이 인근에 있어 배후수요도 장점으로 꼽힌다.

  • ▲ 모아건설이 공급한 '모아미래도' 입주자 사전방문행사가 진행된다.ⓒ뉴데일리경제
    ▲ 모아건설이 공급한 '모아미래도' 입주자 사전방문행사가 진행된다.ⓒ뉴데일리경제



    이날 입주자 사전점검을 실시한 곳도 있었다. 모아건설의 '모아미래도'다. 단지를 찾아가 보니 곧 입주할 생각에 기대에 부푼 입주예정자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였다. 

    추운 날씨에도 유모차에 어린 자녀를 태운 방문객은 물론 3대가 현장을 찾은 가족도 보였다. 커뮤니티 시설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중·고등학생 자녀와 함께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결혼 18년 만에 내집마련을 했다"며 "청약 당첨 후 2년 넘게 이날 만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웃으며 말했다.

    수원에서 방문한 50대 여성도 "모델하우스가 아닌 내 집을 직접 볼 수 있어 아침부터 서둘러 왔다"면서 "꼼꼼히 아파트를 둘러보고 불만 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래준 모아건설 분양팀장은 "행사 첫날이지만 약 50% 이상 입주예정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접수된 사항을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걱정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신도시 개발 초기가 그렇듯 주변 기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 입주를 앞둔 단지 주변엔 휑한 모습이 보였다. 비포장도로로 인해 흙먼지가 날리는 등 완연한 신도시 모습을 갖추기까지 2∼3년의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초등학생 자녀들 둔 한 여성은 "학원 등 부족한 교육시설이 고민되는 게 사실"이라며 "한동안은 1신도시 인프라를 이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 동탄2신도시 기반시설은 아직 부족했다. 신도시 주변은 도로공사가 진행 중이었다.ⓒ뉴데일리경제
    ▲ 동탄2신도시 기반시설은 아직 부족했다. 신도시 주변은 도로공사가 진행 중이었다.ⓒ뉴데일리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