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박은빈이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밝혔다.
정치적 야망을 품은 왕실 여인의 카리스마부터 위기에 처한 세자 이선(이제훈)을 구해내는 명석한 모습까지 팔방미인다운 행보로 사랑을 받은 박은빈이 스태프들에게 따뜻한 커피로, 시청자들에게는 대본에 자필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
박은빈은 이번 작품에서 흡입력 있는 연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으며, '사극 여제'와 더불어 '연기 여제'로 불리며 연기의 꽃을 피웠다. 그녀는 캐릭터가 지닌 정치적인 측면부터 영조(한석규)와의 밀리지 않는 신경전, 그리고 이선을 향한 애틋하면서도 복잡미묘한 감정선까지 모두 섬세히 표현하면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으며, 주목 받는 20대 여배우로 우뚝 서 앞으로 펼칠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박은빈은 "혜경궁 홍씨로 지낸 지난 대여섯 달 동안 훌륭하신 선배님, 선생님들이 옆에 계셔서 참 따뜻하고 든든했다. 또, 현장에서 너무 잘 챙겨주신 스태프 분들 덕에 정말 행복했다. 고맙습니다"라며 함께 호흡을 맞춘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가장 큰 힘이 되었던 '혜경궁'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응원해주시고 예뻐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福) 많이 받으세요"라며 깨알 같은 새해 인사도 잊지 않았다. 더불어 '혜경궁 홍씨'를 보내기 아쉬운 듯, 대본을 들고 우는 표정을 지어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박은빈은 한복이 아닌 흰색 패딩과 니트 모자를 쓰고 커피 차 앞에서 해맑은 미소를 짓는 모습에서 그녀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으며. 추위 속에서 수고하는 스태프들을 위해 커피 차와 다과를 깜짝 준비해 현장에 있던 이들을 감동케 했다.
특히, 몇 개월 동안 동고동락한 스태프들을 한 명 한 명 챙기면서 마지막까지 따뜻한 마음을 나눠 촬영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는 후문이다.
['비밀의 문' 박은빈 종영 소감, 사진=키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