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임직원 연간 근무시간 1% 이상 자원봉사매칭그랜트 사회공헌기금 지난해까지 97억4000만원 기부
  • ▲ 한화생명 맘스케어 봉사단이 아이들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고 있다.ⓒ한화생명
    ▲ 한화생명 맘스케어 봉사단이 아이들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고 있다.ⓒ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지식나눔부터 해외봉사까지 연중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사회공헌활동의 중심은 임직원과 FP(재무설계사) 등 총 2만5000여명으로 구성된 한화생명 봉사단이다.

     

    전국 153개 봉사팀으로 구성, 지역사회의 소외된 단체와 1대일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1회 이상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한화생명 사회공헌 홈페이지를 통해 월·분기 활동계획서 및 활동결과 보고서를 전산화하고 봉사활동 평가 측정표 등을 통계화해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봉사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전 임직원이 연간 근무시간의 1%(약 20시간) 이상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어서다.

     

    또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 일정부분을 적립하는 '사랑모아 기금제도'를 시행 중이다.

     

    회사 역시 매칭그랜트제도를 통해 매월 직원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사회공헌 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기금은 2004년 9월부터 2013년 12월가지 총 97억4018만원에 이른다. 이 금액은 전액 지역의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쓰이고 있다.

     

  • ▲ 한화생명 봉사단이 연탄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한화생명
    ▲ 한화생명 봉사단이 연탄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한화생명

     

    ◇한화생명 창립기념일엔 '자원봉사 대축제'

     

    한화생명은 창림기념일(10월 9일)을 전후한 기간에는 '자원봉사 대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 기간에는 자매결연을 맺은 1사1촌 마을인 충남 청양군 아산리마을의 농산물을 63빌딩 앞마당으로 공수,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

     

    지난해에는 본사 임직원 봉사자 120여명이 영등포구 독거노인을 위한 추석 선물바구니 2000개를 직접 만들어 전달하기도 했다.

     

    경인지역본부 임직원 봉사팀은 시각장애인 명랑운동회를, 중부지역본부는 다문화 이주여성과 추석맞이 행사를 열었다.

     

    ◇경제를 알아야 미래가 보인다, '경제교육' 봉사단

     

    한화생명은 아이들을 위한 경제교육 봉사단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 비영리 기관인 JA Korea와 출범한 '해피 튜터'는 경제교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4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서울지역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분기 1회씩 경제교실을 연다.

     

    한화생명은 경제개념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어린이들이 올바른 경제개념과 미래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학년별 맞춤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대학생들이 경제멘토로 참여하는 한화금융네트워크 경제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경제스쿨, 경제캠프, 분교투어 등 66회에 달하는 다양한 경제교육을 실시했다. 대학생 봉사자 150여명이 이 교육을 진행했으며, 총 2779명의 복지단체, 지방 분교 아이들이 경제교육을 수료했다.

     

    우수봉사자로 선발된 대학생에게는 해외봉사 기회도 부여한다. 지난해 우수봉사자로 선발된 11명의 대학생은 한화생명 베트남법인 직원 13명과 함께 베트남 호치민에서 저소득 가정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몸과 마음 단련 위한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

     

    한화생명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청소년상 정립을 위해 월드비전과 함께 2006년 1월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을 설립했다.

     

    지난 8년 동안 3000여명의 청소년 봉사단원들이 활동했으며, 지역사회에서 보육원이나 독거노인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청소년 금연전도사로 금연방지 캠페인과 클린사이버 캠페인 등 건전한 청소년 문화 만들기에도 앞장 서 왔다.

     

    매년 최우수 봉사팀으로 선정된 학생들은 해외 방문 자원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아프리카, 케냐, 엘살바도르, 인도 등 해외의 낙후지역을 찾아 집 짓기, 마을 보수공사 등의 봉사활동은 물론, 해당 국가 청소년들과의 문화교류도 지속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2월23일부터 4박5일간 대만의 낙후지역을 찾아 페인트칠, 주택보수, 농촌일손돕기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4월에는 9기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 발대식을 진행했다. 9기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은 서울, 인천, 대전, 부산, 대구, 광주, 춘천 등 전국 10개 지역 중고생 360명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배우 박지빈이 또래 친구들과 함께 봉사하기 위해 홍보대사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출범한 '해피메이커 대학생봉사단'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여성 임직원 봉사단 '맘스케어 봉사단'

     

    한화생명에는 여성 임직원들로 구성된 '한화생명 맘스케어 봉사단'이 있다. 이들은 매달 서울 용산구 후암동 혜심원을 찾아 1~6세 아이들을 위한 종이접기, 점토놀이, 어린이날 나들이 등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여성인력 육성과 여성 친화적인 기업문화 만들기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부터는 '일·가정 양립지원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임신 및 출산 직원에 대한 근무시간 단축 탄력 운용 등을 시행 중이다. 임신 직원의 경우 사원증 목걸이를 분홍색으로 별도 지급해 배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 한화생명이 만성심부전 환우 희망 나들이 사업을 펼친다.ⓒ한화생명
    ▲ 한화생명이 만성심부전 환우 희망 나들이 사업을 펼친다.ⓒ한화생명

     

    ◇만성신부전 환우 희망 나들이 사업

     

    한화생명은 사회공헌의 영역을 확장, 만성신부전 환우 돕기에 나서고 있다. 매일 4~5시간씩 투석을 평생 받아야만 하는 이들은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없고, 집에만 머물게 되면서 점점 삶의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한화생명은 환우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2년 3월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현재까지 약 200여명의 만성 신부전 환우들이 혜택을 받았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만성신부전 환우 가족은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참고해 사연을 접수하면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