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이 '런닝맨'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은 고대 기술서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라스트 비즈니스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김우빈과 이현우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숨겨진 고대 기술서를 찾아나선 기술자들로 분해 젊은 에너지와 숨겨왔던 예능감을 맘껏 분출했다.  

김우빈은 첫 등장부터 의미심장했다. 은밀하게 이광수와 스파이로 의기투합한 그는 미션을 앞두고 결의의 눈빛을 다졌다. 아무도 모르게 스파이로 잠입한 김우빈은 이현우와 함께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멤버들 앞에 등장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선사했다. 영화 '기술자들'의 한 장면을 재연하듯 런닝맨 멤버들은 대형 금고를 따기 위해 고군분투 했고, 금고 속에는 특별 게스트인 김우빈과 이현우가 숨어 있었다. 

첫 번째 미션은 명동 한복판에서의 철봉 매달리기 미션이었다. 다른 멤버를 아웃시킬 수 있는 힌트를 얻기 위한 스파이 김우빈의 활약은 눈부셨다. 같은 팀원이 미션 수행을 완료할 때까지 철봉에 매달려있어야 했던 김우빈은 이현우에게 반칙을 서슴지 않으며 꼼수 대마왕으로 등극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두 번째 미션은 눈싸움 기술자를 가리는 것이었다. 김우빈은 자진해서 얼굴에 테이프를 감아 웃긴 표정을 짓는가 하면 재치 넘치는 코믹 포즈를 취하며 개그 욕심을 드러내 런닝맨 멤버들이 두 손 두 발을 다 들 정도였다. 최종 미션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착한 이들은 미션 수행에 박차를 가했다. 

김우빈을 절대 신뢰한 이현우는 자신의 이름표를 순순히 김우빈에게 건넸고, 스파이 김우빈은 이름표에 이현우의 이름을 쓰며 또 한명의 탈락자를 탄생시켰다. 눈앞에서 아웃을 당한 이현우는 김우빈을 향한 절규와 함께 씁쓸하게 퇴장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같은 편인 이광수까지 배신하며 고대 기술서를 손에 쥔 김우빈은 당당하게 우승을 거뒀고, 결국 최고 기술자의 자리에 올랐다. 

한편, 김우빈 이현우가 출연하는 영화 '기술자들'은 인천세관에 숨겨진 1,500억을 40분 안에 털어야만 하는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를 그리며, 오는 12월 24일 개봉한다.  

[김우빈 '런닝맨' 우승, 사진=SBS '런닝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