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여의도서 기업공개 기자간담회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
  • ▲ 유희열 세화아이엠씨 대표이사 ⓒ 세화아이엠씨
    ▲ 유희열 세화아이엠씨 대표이사 ⓒ 세화아이엠씨



    타이어 금형 제조 및 생산 전문기업 세화아이엠씨가 올해 7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15일 세화아이엠씨는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30년 업력을 바탕으로 태국, 터키시장 등 추가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지속성장하면서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주권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세화아이엠씨는 오는 18~19일 청약을 거쳐 이달 30일 상장할 예정으로,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예정공모주식수는 131만500주로 신주모집이 66만주, 구주매출이 65만500주이다.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4500~1만6300원(액면가 500원)으로, 총 공모 규모는 190억~214억원에 달한다. 공모자금은 최근 수년간 추진해 온 생산설비 거점화에 이은 연구개발 및 추가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1988년 세화기계로 시작한 세화아이엠씨는 알루미늄 타이어 금형을 개발하면서 선진국에 고급 타이어 금형을 수출해 왔다. 2009년 마스텍과 합병 후 사명을 지금의 세화아이엠씨로 변경했다.

    세화아이엠씨의 주력 품목은 △타이어 형상을 구현하는 캐스팅 몰드와 인그레이빙 몰드 △금형을 작동케 하는 컨테이너 △그린타이어 제작하는 성형기 및 드럼 등이다.

    세화아이엠씨는 현재 피렐리, 미쉐린, 굿이어, 브릿지스톤 등 해외 유수 타이어 업체와 국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을 주 매출처로 하는 등 전세계 40개국 48개사에 수출하고 있으며, 7개국 23개 공장을 보유 중이다. 덕분에 해외 매출비중은 80%에 달하며, 세계 시장점유율은 5.5% 수준에 달한다.

    이 같은 다양한 거래처 확보로 세화아이엠씨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2200억원을 달성하고, 올 3분기 누적 매출액도 약 1820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4개년 평균 성장률이 17.6%에 달한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41억원가량으로, 최근 공장 설립 및 초기 설비 투자 비용 등으로 인한 영업이익 하락 규모를 감안해도 영업이익률은 22~25%를 확보 중이다.

    세화아이엠씨 관계자는 "최근 FTA를 통해 자동차의 양허관세가 협상되고 있어 타이어의 판매율이 호전될 것이라 보고 있다"며 "이 덕분에 타이어 금형 및 제조설비 사업의 시너지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