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0만명 회원가입된 로열티 프로그램과 5600여개 호텔서 연합
각 그룹사의 최대의 장점만 합쳐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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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호텔운영사인 아코르그룹이 중국 거대 호텔 운영사로 거듭나기 위해 후아주(Huazhu) 그룹과 장기적 동맹관계를 맺었다.
세바스티엔 바젠 아코르그룹 회장은 "이번 획기적인 협약으로 중국 내 호스피탈러티(접대)의 선두주자로서의 자리매김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아코르의 브랜드와 후아주의 독보적인 지역 전문성으로 양사 고객들에게 전례없는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아코르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아코르는 후아주의 지분 10%를 확보하면서 소피텔·풀만·엠갤러리·세이블과 등의 럭셔리 부문 및 업스케일분야의 호텔을 개발하고 중국에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양사의 로열티 프로그램 고객(합계 4700만명이상의 로열티 프로그램 소유자)에게는 자사의 3600여개의 네트워크에서 약 2000여 개가 더해진 총 5600개 이상의 호텔 네트워크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아코르는 이번 대규모 동맹으로 양사의 사업확대가 가속화되고, 급성장하는 국내 여행시장에서 최대의 운영사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후아주가 가지고 있는 중국 부동산 투자가들과의 깊은 관계를 통해 타국가에서도 사업 개발을 지원 받을 수 있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바스티엔 바젠 회장은 "이번 동맹의 목적은 아코르의 브랜드 인지도와 강력한 글로벌 유통망, 뛰어난 개발 능력 등과 같은 각각의 그룹이 가진 최대의 장점만을 합치고자 함에 있다"며 "이를 통해 중국에서 500여개의 호텔 네트워크와 아코르의 브랜드의 확장 및 새로운 개발이 가속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중국은 전 세계에서 오늘날 최대의 아웃바운드 여행시장"이라며 "중국 최대의 호텔 그룹이 전세계의 여행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며 여행자들은 글로벌 인지도가 있는 아코르와 후아주의 브랜드 호텔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아주그룹은 중국 내 1900여 개의 호텔을 운영할 만큼 호텔업계의 거대 규모를 자랑하며 사주Ji 회장은 씨드립(C-Trip) 등 나스닥상장사 6개를 소유하고 있다.
올해 전 세계 최대 호텔그룹에 열 세번째로 오르기도 했으며, 업스케일(Joya·Manxin )부터 미드 스케일 (JI Hotels·Starway)그리고 이코노미 (Hanting·Elan and Hi Inn)브랜드 등 폭넓은 호텔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한편, 이에 따라 아코르그룹과 한국 앰배서더 호텔그룹이 2006년에 합작 설립한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는 풀만 앰배서더·노보텔 앰배서더·머큐어 앰배서더·이비스 앰배서더 등을 전개, 오는 18일 오픈하는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을 포함해 총 15개의 호텔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권대욱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사장은 "2015년 밀려오는 중국인 관광객의 예상 출국자만 1억 4천만명으로 측정된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이비스·머큐어·풀만 등이 아코르 브랜드의 인지도에서 크게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즉,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아코르 앰배서더 호텔을 선호하게 될 것이며, 호텔 개발 시장에서 우리의 선도적 위치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