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 장동민우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6000만원을 획득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 제12화에선 비범한 플레이로 결승까지 진출한 오현민과 장동민의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이날 결승전은 3개의 게임 중 2번을 먼저 이긴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게임은 2회전과 6회전의 데스매치였던 '베팅 가위바위보'와 7회전 데스매치였던 '십이장기', 그리고 새로운 게임 같은 숫자 찾기였다.  

게임에 앞서 장동민은 오현민을 향해 "널 보면 스무 살의 나를 보는 것 같아 예전 생각이 많이 나더라. 하지만 스무 살의 장동민에게 서른여섯의 장동민이 지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난 지난 16년 간 네가 경험하지 못한 수많은 일들을 경험했다. 오늘 내가 안겨주는 패배가 네 인생에 큰 밑거름이 될 거다"라고 각오를 보여줬다.  

이에 오현민은 "때로는 과한 경험이 덫이 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경험과 지식을 과신했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라며 "저는 서른여섯의 오현민이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라는 말로 스무 살다운 패기를 드러냈다.

바둑3단인 오현민이 1라운드 십이장기 게임을 여유롭게 승리한 가운데, 2라운드 게임에서는 장동민이 놀라운 응용력과 번뜩이는 기지를 발휘해 1승을 챙겼다. 
 
마지막 세 번째 게임으로 '베팅 가위바위보'가 치러졌다. 장동민을 지지하는 플레이어들로 인해 정보가 많았던 그는 오현민의 수를 완벽하게 읽어내며 우승에 가까이 다가섰다.  

엎치락뒤치락 게임을 하던 중 오현민이 칩 7개를 걸며 올인했지만 베팅에 실패했다. 이때부터 장동민의 승리가 굳어졌고, 결국 상금 6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장동민은 "살면서 이렇게 멋지 사람들과 승부할 수 있어서 고맙다"며 "누구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는 말을 이 자리에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더 지니어스' 장동민 우승, 사진=tvN '더 지니어스3'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