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백' 신하균이 장나라와 가슴 시린 이별을 예고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 14회에서 사랑하는 여인 은하수(장나라)와 이별을 준비하는 최신형(신하균)의 모습이 그려졌다.

언젠가 찾아올 이별의 시간에 앞서, 은하수에게 자신과 꼭 하고 싶은 다섯 가지를 정해달라고 제안했던 최신형은 그녀의 마지막 소원이 '벚꽃구경'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막막해했다.

벚꽃이 만개하는 봄까지 그녀의 곁에 머무를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터. 최신형은 진짜 벚꽃 대신 종이 벚꽃을 하늘에 흩날리며 한겨울 벚꽃 축제를 연출했다.

뜻밖의 로맨틱한 이벤트에 감동하던 것도 잠시, 은하수는 직감적으로 "최신형씨도 떠날 거냐. 내년 봄에 진짜 벚꽃을 보러 가는 게 내 마지막 소원이다"고 전했다.  

이에 최신형은 "만난 사람은 언젠가 헤어지기 마련이다. 활짝 핀 꽃이 결국 지는 것처럼"이라며 이별의 암시했다. 하지만 은하수는 그런 그를 끌어안으며 절대 보내줄 수 없다고 울먹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방송 말미에는 싱크홀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를 살펴보던 중, 죽어가던 자신의 손을 잡아준 이가 은하수였다는 것을 알게 된 최신형이 그녀에게 지금까지 모든 것을 털어놓겠다고 다짐하는 장면이 이어져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편, 회를 거듭할수록 배우들의 깨알 같은 열연과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로 완성도를 더해가며 많은 사랑을 한 받고 있는 MBC '미스터 백'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신하균 장나라, 사진=MBC '미스터백'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