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자료 등 분석 후 임직원 사실관계 확인 방침
  • ▲ '세탁기 파손 논란'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1층 안내데스크에 LG전자 측 법무 관계자를 기다리고 있다. ⓒ
    ▲ '세탁기 파손 논란'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1층 안내데스크에 LG전자 측 법무 관계자를 기다리고 있다. ⓒ

    '삼성전자 세탁기 고의 파손 논란'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이주형 부장검사)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와 경남 창원에 있는 공장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지난 9월 독일 IFA 가전전시회 관련 각종 자료와 임직원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는 등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조성진(58) 사장 집무실을 비롯해 가전전시회 행사 관련 실무진들의 사무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IFA 행사 직전 독일 베를린 시내 가전 양판점 자툰 슈티글리츠에서 자사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로 조 사장과 LG전자 세탁기 담당 임원 등을 수사의뢰했다. 

검찰은 조 사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그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행사에 참석한 뒤 조사를 받겠다고 밝혀 검찰은 조 사장에게 출국금지를 내린 상태다.

한편, 검찰은 이날 압수물과 삼성전자가 제출한 증거자료 등을 분석한 뒤 임직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