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뒤 출석일 검토 중".. LG, 삼성 임직원 명예훼손 맞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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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사장이 내달 초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독일 가전전시회 'IFA 2014'에서 삼성전자의 세탁기를 파손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한 뒤 석달 여만이다.
LG전자는 21일 "조 사장이 CES가 끝나는 대로 검찰에 출석할 수 있도록 조사 일정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CES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로 다음달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검찰은 조 사장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지금까지 출석하지 않아 최근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내 가전 양판점 자툰 슈티글리츠에서 조 사장 등이 자사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힌지)를 고의로 파손했다며 조 사장과 LG전자 세탁기 담당 임원 등을 업무방해, 재물손괴,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했다.
한편, LG전자는 21일 삼성전자 임직원을 상대로 증거위조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