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안 확대 안 하겠다던 삼성.. 독일 검찰 수사의뢰"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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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1일 '세탁기 파손 논란'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독일 검찰에 조성진 사장 등을 수사의뢰했지만 독일 검찰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4 전시회 당시 조성진 LG전자 사장 일행이 두 곳의 매장에 진열돼 있던 삼성전자의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며 독일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 9월 14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국가적 위신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해당 국가에서는 사안을 확대하지 않았다'라고 했지만, 이미 열흘 전인 9월 4일 현지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내 가전 양판점 자툰 슈티글리츠에서 조 사장 등이 자사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힌지)를 고의로 파손했다며 조 사장과 LG전자 세탁기 담당 임원 등을 업무방해, 재물손괴,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했다.
한편, LG전자는 21일 삼성전자 임직원을 상대로 증거위조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