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윤아가 눈물의 수상소감을 전했다.

12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2014 MBC 연기대상에서는 송윤아는 드라마 '마마'로 특별기획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송윤아는 "감사하다. 그리고 너무 속상하다. '마마'에서 문정희가 상을 받았어야 하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내가 기뻐 흘리는 눈물이 아니다. 내가 진심으로 이런 말을 많이 했다. '마마'는 내게 선물처럼 찾아 온 작품이었고, 기적 같은 작품이었다"고 덧붙였다.

송윤아는 "어쩌다보니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그렇게 살다보니 6년이라는 공백이 생겼더라. 이후 내게 찾아온 첫 작품이 '마마'였다. '마마'가 이렇게 좋은 작품일 줄은 미처 상상할 수 없었다"고 전하며 '마마' 제작진과 동료 연기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아울러 "6년 만에 현장에 가니까 감회가 더 새로웠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애를 쓰는구나,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구나 생각하며 보낸 2014년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윤아는 "배우 정준호가 이렇게까지 멋진 남자이고 배우인 줄 몰랐다. 정말 큰 사람이더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다. 나랑 17살 차이가 나는 홍종현, 나에겐 막냇동생 같고 조카 같았지만 카메라 앞에서 날 든든히 지켜준 훌륭한 배우였다. 감사하다. 끝으로 문정희가 없었다면 '마마'에서 한승희는 그렇게 잘 보일 수 없었을 거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송윤아 눈물,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