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완공 문제 없으나 입주 늦어질 수도2000여개 협력사 줄도산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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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전국 90여개 현장에 차질이 예상된다.

     

    시공순위 25위의 동부건설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 사유는 운영자금 압박 등 자금난이다.

     

    이에 따라 동부건설이 운영 중인 국내 90여개 현장의 공사기간 연장 등 차질이 예상된다.

     

    주택사업의 경우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있어 사업 완수에 큰 걱정이 없다.

     

    분양보증 가입 사업장은 사업주체가 부도, 파산 등의 이유로 분양계약을 이행할 수 없게 되더라도 대한주택보증이 책임지고 사업을 완수하고 있다.

     

    대한주택보증은 분양계약자들의 의견을 물어 납부한 계약금 및 중도금을 환금(계약자 3분의 2 이상이 원하는 경우)해 주거나 입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을 대신 진행해 준다. 따라서 건설사의 도산으로 분양계약자가 피해를 당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입주일정에 다소 차이는 발생할 수 있다.

     

  • ▲ 자료사진.ⓒ연합뉴스
    ▲ 자료사진.ⓒ연합뉴스

     

    문제는 도로·철도 등 공공부문 공사다. 동부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2000여개의 협력사들이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동부건설이 협력사에 지급해야할 결제대금이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부건설 법정관리가 협력사 줄도산으로 이어질 경우 공사차질이 불가피하다.

     

    동부건설이 현재 공사 중인 현장은 △안양덕천 주택재개발사업지구 대지조성공사 및 공동주택 건설공사(2025억원) △군장국가산단 인입철도 제2공구 노반 건설공사(1092억원) △동남권 물류단지 개발 신축공사(1117억원) △부산~울산 복선전철 제5공구 노반 건설공사(823억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공사-2구간 및 주차장공사(965억원) △동해남부선(부산~울산) 덕하차량기지 건설공사(695억원) △경기 의왕시 NH 통합IT센터 신축공사(761억원)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 제7공구 노반건설공사(710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