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7.33달러, 두바이유 53.6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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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마지막 석유거래는 주요국 경기지표 악화와 미국 쿠싱지역 재고 증가 영향을 받으며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날인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보다 0.85달러 하락한 53.27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57달러 내린 57.33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02달러 하락한 53.6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주요국 경기지표 악화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7000 건 증가한 29만8000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29만 건)를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HSBC/Markit이 발표한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확정치는 49.6으로 전월보다 0.4p 하락했는데, 이는 최근 7개월래 최저치다.

    미국 쿠싱지역 원유재고 증가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2월26일 기준 쿠싱지역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00만 배럴 증가한 3079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다.

    한편, 리비아 생산차질 등으로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12월 원유 생산량은 최근 6개월래 최저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OPEC의 12월 원유 생산량이 전월보다 27만 b/d 감소한 2998만 b/d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OPEC은 2015년 대OPEC수요를 2822만 b/d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