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9.45달러, 두바이유 56.3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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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국제유가는 석유 공급과잉 우려 심화,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보다 1.11달러 하락한 54.73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79달러 내린 59.45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90달러 하락한 56.3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세계 석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사우디가 감산 불가 입장을 거듭 피력하고 있는 가운데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11월 원유 생산량이 생산목표(3000만 b/d)를 6개월 연속 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틀 전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큰 폭의 증가를 보인 점도 공급과잉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지난 24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 원유 재고(12월19일 기준)가 전주보다 727만 배럴 증가한 3억 8721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26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38% 하락(가치상승)한 1.218달러/유로를 기록했다.

    한편, 리비아 정정불안 심화는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리비아 국영 NOC는 이슬람계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리비아 최대 수출항인 Es Sider항(34만 b/d)의 저장탱크 몇 기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리비아는 이슬람계-비이슬람계 정부가 서로 합법성을 주장하며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 생산량은 35만 b/d 수준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