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60.24달러, 두바이유 57.2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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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예상 외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보다 1.28달러 하락한 55.84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45달러 내린 60.24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1.02달러 상승한 57.2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큰 폭의 증가를 보이며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2월1월9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727만 배럴 증가한 3억8721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전날 블룸버그 조사에서는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WSJ 조사에서는 19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2월 재고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일반적으로 정유사들은 연말 재고 기준으로 부과되는 세금을 줄이기 위해 12월 중 재고를 줄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큰 폭의 원유 재고 증가가 현재 공급 증가 속도가 수요보다 빨라 원유 재고가 축적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휘발유 재고도 전주보다 408만 배럴 증가한 2억 2610만 배럴을 기록해 12월 재고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원유 생산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OPEC의 11월 원유 생산량이 3056만 b/d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24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18% 상승(가치하락)한 1.219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