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황정음이 폭주족들과 숨 가쁜 '달밤 대치전'을 벌이며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스펙터클 커플'의 등장을 알렸다.

지성과 황정음은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에서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고 있는 재벌 3세 차도현 역과 정신과 레지던트 1년 차 오리진 역을 맡았다. 한 사람 몸에 무려 7명의 서로 다른 인격이 동거하는 파격적인 캐릭터와 정신과 주치의가 만나 상상을 초월하는 '힐링 로맨틱 코미디'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지성과 황정음이 늦은 밤 화려한 야경 속에 폭주족들과 갈등을 빚는 현장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성이 위기에 빠진 황정음을 지키기 위해 4대 1 혈투를 감행했던 것. 더욱이 지성은 스모키 화장에 징이 박힌 가죽 재킷, 귀걸이 등을 착용하고 '라이더 지성'으로 파격 변신, 거친 매력을 어필했다. 

특히, 지성은 무시무시한 폭주족들의 기세에도 굴하지 않고 거침없이 주먹을 날리는가 하면, 각목까지 들고 맞대응하는 등 야수 같은 남성미를 뿜어내며 '터프 본좌'의 면모를 발산했다. 황정음은 어쩔 줄 몰라 하며 동그랗게 토끼눈을 뜬 채 감출 수 없는 두려움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지성과 황정음이 어쩌다 폭주족들과 싸움을 벌이게 됐는지, 호기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성과 황정음이 폭주족들과 맞닥뜨린 장면은 지난해 12월 21일 한강 고수부지 잠원지구 일대에서 촬영됐다. 폭주족들이 맞붙는 액션 신은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인 22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됐던 상태. 복잡한 액션 동선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지성과 황정음은 시종일관 에너지 넘치는 촬영을 이어가며 현장을 달궜다. 

그런가하면 이 날 촬영에서 지성과 황정음은 새벽이라 더 혹독해진 추위와 한 판 사투를 벌이기도 했다. 계속해서 영하권 겨울 날씨에 노출돼있던 만큼 컨디션 관리가 필요했던 것. 심지어 맨손 액션을 펼쳐야 했던 지성은 커다란 벙어리 패딩 장갑으로 손이 얼지 않도록 보호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황정음 또한 대기 시간이 되면 휴대용 미니 난로를 가져와 꽁꽁 언 몸을 녹인 후 촬영에 돌입했다. 추위에 굴하지 않고 명연기를 펼쳐낸 두 사람에게 스태프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팬 엔터테인먼트 측은 "추운 날씨에 야외 신도 많은 편이지만 '킬미, 힐미' 배우들은 외부 상황에 아랑곳 하지 않고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작품을 향한 배우들의 뜨거운 열의가 더욱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킬미 힐미'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7중 인격' 남자 주인공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채택, 2015년 드라마 계의 문을 야심차게 열 전망이다. 이와 관련 2012년 '해를 품은 달' 이후 2년 만에 컴백을 알린 진수완 작가가 과연 어떤 새로운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는 오는 1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킬미 힐미' 지성 황정음, 사진=팬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