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초과 회수, 수익금 전액 국고 귀속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구조조정기금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한 몫을 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구조조정기금은 지난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2009년 5월 조성됐는데, 지난해 12월31일 운용을 종료하고 회수율 106%를 달성했다고 캠코가 6일 밝혔다.


    이 기금은 약 5년간 6조2000억원으로 저축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부실위기의 해운업계 선박 등 부실자산 11조4000억원 규모를 인수했다.

    이 자산을 운용해 캠코는 6조5000원을 회수, 회수율이 106%였다. 


    초과 회수된 수익은 올해 3월 말 국고에 전액 귀속될 예정이다.


    캠코는 저축은행이 보유한 362개 PF사업장을 담보로 PF 부실대출채권을 인수해 저축은행의 재무건전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방치됐던 PF사업장을 정상화해 매각하는 방법으로 회수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선박금융 경색으로 일시적 자금난에 빠진 해운사의 선박 33척을 사들여 해운업계에 유동성을 지원해 왔다.

    캠코 측은 기금 종료 이후에도 정부의 선박은행 조성에 참여해 매년 1000원 범위 내에서 해운업계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홍영만 캠코 사장은 "앞으로도 부실채권정리기금과 구조조정기금의 성공적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경제의 든든한 안전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