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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하락하던 원·달러 환율이 소폭 반등했다.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원 오른 달러당 1083.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2.1원 오른 달러당 1083.5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전날 뉴욕시장에서 국제유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띠면서 엔화와 연동한 원·달러 환율도 장중 한때 달러당 1080원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1080원선이 장중에 깨진 것은 지난해 11월 4일 이후 2개월 만이다.
엔·달러 환율은 오전 중 달러당 117.7엔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반등, 118엔대 중반을 회복했고, 원·달러 환율도 다시 1080원대 위로 올라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가 급락이 엔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도 한편에서는 달러화 강세 요인이기도 하다"며 "원화 가치 향방에 영향을 미치는 엔·달러 환율이 방향성을 잃은 장세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후 4시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85원 내린 100엔당 913.05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