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극적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차두리 폭풍 드리블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우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후반 24분 김창수와 교체 투입된 차두리는 3번째 아시안컵 출장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출장 부문에서 박지성과 나란히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으로 앞서 있던 연장 후반 14분 차두리는 70m 단독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3명을 따돌린 뒤 중앙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이를 받은 손흥민은 강력한 왼발 쐐기골을 터뜨리며 4강행을 확정했다.
SBS 배성재 해설위원은 차두리 드리블에 대해 "이런 선수가 왜 월드컵 때는 중계를 하고 있었을까요?"라고 치켜세웠으며, 이에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그러게요"라고 거들었다.
또한,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이 골의 차두리 지분이 99%는 있다"라며 차두리가 선보인 폭풍 드리블을 극찬했다.
차두리 드리블을 접한 네티즌들은 "차두리 드리블 역시 차미네이터", "이것이 차미네이터의 위엄", "차두리 드리블 로봇인 줄", "차두리 아시아 탱크 입증", "차두리 드리블 댑가이야", "차두리 드리블 아버지 차범근 흐뭇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은 23일 열리는 이란-이라크전 승자와 오는 26일 4강전을 펼친다.
[차두리 드리블, 사진=SBS 중계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