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양 "중국사업 적극 지원" 약속.. LG "친환경 정책 적극 동참" 화답
  • ▲ 사진 왼쪽부터= 왕양 중국 부총리, 구본무 LG그룹 회장. ⓒLG그룹.
    ▲ 사진 왼쪽부터= 왕양 중국 부총리, 구본무 LG그룹 회장. ⓒLG그룹.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왕양 중국 부총리와 면담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왕양 부총리는 "LG그룹의 중국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왕양 부총리는 이날 LG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의 중국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8.5세대 LCD 패널 공장'을 완공했다. 8.5세대란 마더글라스의 가로, 세로 크기를 뜻한다. TV패널은 마더글라스라고 불리는 유리기판을 잘라 생산한다.
     
    광저우 공장은 울트라HD와 풀HD 해상도의 중대형 TV에 들어가는 LCD를 찍어내고 있다. 현재 월 6만장에 달하는 패널을 생산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16년부터 생산량을 월 12만장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LG화학은 중국 난징시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은 2만5000㎡ 면적(축구장 3배 크기)에 지상 3층 규모로, 배터리 셀(Cell)을 비롯해 모듈과 팩까지 주요 부품 모두를 일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LG화학은 공장 건립을 위해 지난해 8월 중국 투자회사 2곳과 합작법인 '남경 LG화학 신에너지전자 유한공사'를 설립한 바 있다. LG화학은 2016년부터 이 공장을 통해 전기차 10만대 이상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할 목표다.

    구본무 회장은 왕양 부총리와의 이번 면담에서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게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며 "중국정부가 펼치고 있는 경제정책, 특히 친환경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